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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염 극복] 내가 접촉성 피부염을 극복한 방법, 제품 추천

그 밖의 삶

by Mr.Garlic 2022. 12. 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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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성 피부염을 극복한 방법, 제품 추천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오늘은 개발 정보가 아닌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써 보려고 합니다!

작성을 하게 된 이유는 주변 지인들에게 피부가 좋다는 칭찬을 들을 때마다 제가 추천하는 제품들이 있는데 

매번 설명하기도 귀찮기도 하고, 피부염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도움이 되고 싶어서 작성을 해 봅니다.

 

피부염에 걸리게 된 이유

이유를 정확히 짚어내기는 어렵겠지만 인천의 OO구로 이사를 가면서 처음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했어요. 당시에 인천 하수도에 대한 뉴스가 화제였기 때문에, 관련된 이유는 아니었을까 추측만 해봅니다. 

증상은 다음과 같았어요.

접촉성 피부염 증상

  • 빨갛게 반점이 생기고 딱딱해짐
  • 반점 주변이 붓고 주변으로 반점이 번짐
  • 누르면 아픔, 항시 따가움
  • 때때로 피부가 심하게 간지러움(모낭염 증상)

당시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얼굴이 항상 부은채로 다녔고, 울퉁불퉁해서 메이크업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았어요.

피부염 이전에는 트러블이 없었고, 모공도 거의 없는 피부였어요.

ㅠㅠ 너무 적나라한 썸네일 죄송해요

피부염 극복 스킨케어 루틴

처음에는 피부과를 다녔어요. 스테로이드 연고(코르티졸 계열)을 처방받아서 발랐는데, 바르면 당장은 바로 좋아지지만 바르는걸 중단하면 더 심하게 번지고 아팠어요. 1-2달 정도 연고를 바르다가 더이상은 이렇게 하면 안될 것 같아서 과감하게 피부과 치료를 중단하고 스킨케어로 극복해보기로 했어요. 피부과 가기 전부터 계속 문제가 있었어서 거의 1년정도는 피부염이 계속 있었어요. 

 

도움을 받았던 제품

당시에 눈에 띄는 도움을 준 제품은 딱 두가지 인데요. 그 밖에는 아예 사용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루틴은 2단계였어요.

스킨팩 이후 크림 도포 이렇게 딱 두 단계만 진행했습니다.

 

  1.  아누아 어성초 스킨으로 10분간 스킨팩 (시루콧토 화장솜 사용)
  2. 리얼배리어 익스트림 크림으로 마무리

어성초 자체가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10분간 팩을 해줬고, 이때 아누아 스킨만 5통 정도 썼던 것 같습니다. 시루콧토 화장솜에 충분히 뭍혀서 얼굴 전체에 올려주고 10분~20분정도 열감을 빼줬어요. 화장솜을 떼 내고 얼굴을 거의 만지지 않으면서 촉촉할때 익스트림 크림을 발라줬어요. 조금만 뭘 발라도 유분이 폭발했기 때문에 듬뿍 바르지는 않았고 적당히만 발라 주었어요. 리얼배리어 익스트림 크림은 꾸덕한 편인데 기름지지 않아서 좋았어요. 피부 장벽이 망가져서 생기는게 피부염이라는 얘기를 어디서 들어서 리얼배리어 써보게 되었는데 실제로 가장 효과를 많이 본 크림이 되었어요.

 

완치까지 걸린 기간

이렇게 스킨케어를 하면서 거의 4-5달 정도 집에서만 관리를 했고 순한 제품만 사용하면서 지냈어요. 결과적으로는 서울로 다시 이사를 오면서 즉시 피부가 나아졌기 때문에 (간지럼증 없어짐, 염증 잦아듬) 혹시 원인을 알 수 없는데 피부염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샤워기 필터를 꼭 사용해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이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커피만 마시면 얼굴에 열감이 올라와서 커피를 끊었고, 샴푸할때 계절과 상관없이 엄~~~청 차가운 얼음장같은 물로 샴푸를 했어요. 두피에 열이 너무 많아서 항상 뜨거웠는데 찬물샴푸, 찬물 헹굼 하면서 저한테는 열감내리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피부염 이후 스킨케어 루틴

피부염에 걸리고 완치를 했지만 피부가 엄청 예민하고 얇아졌고, 모공이 커진게 정말 크게 느껴졌어요. 특히 코주변과 나비존의 모공이 세로로 늘어진게 느껴졌고, 피부 자체도 푸석해졌어요. 그래서 탄력, 재생 위주의 관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래 제품들로 반년 정도 꾸준히 관리하니까 피부과 다닐 필요도 없고, 어딜가나 피부 좋다는 이야기 많이 듣게 되었어요.

 

저는 평소 건조하고 푸석한 피부다입이고 현재 스킨케어를 3단계로만 하고 있어요. 

  1. 미샤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또는 닥터자르트 바이옴 에센스
  2. 더마팩토리 레티날 300ppm
  3. 제네틱 신크로 크림
  4. 세안은 애터미 폼클렌징, 미샤 더스트 오프 클렌징 오일 

물 제형의 에센스를 먼저 얼굴에 챱챱 발라줍니다. 이때 소량을 계속 레이어드해서 2-3번 정도 나눠서 발라줘요. 손으로 하고 있고 챱챱챱 시원하게 흡수시켜줍니다. 수분을 채워주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하고있고, 세수한 피부에서 조금더 촉촉한 느낌으로 수분만 빠르게 채워줍니다. 

 

그 다음에 레티날을 면봉 머리만큼씩 짜서 이마, 볼 양쪽, 코와 턱 이렇게 3부위에 나눠서 발라줍니다. 관자놀이 부근이랑 입주변은 피해서 발라주세요! 그쪽에는 유독 트러블이 많이 나더라고요. 레티날은 레티놀이나, 레티노이드보다는 자극이 적은 화장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능성이고 순한 제품보다는 자극이 있을 수 있어요. 만약에 레티날이 너무 자극적이라면 바쿠치올 세럼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도 낮에는 바쿠치올 세럼을 발라주고 있어요. 

 

주의할 점은 레티날은 아시다시피 밤에만 사용하고, 아침에 세수하고 나면 썬크림을 꼼꼼히 발라줘야해요. 만약에 썬크림을 안바르시면... 얼굴이 정말 까맣게 탑니다! 썬크림을 못쓰시는 상황이시라면 바쿠치올 세럼으로 대체하세요! 

레티날은 금방 흡수가 되기 때문에 코딩막이 하나 생긴 느낌이 바로 드실거예요.

 

그 후에는 제네틱 씬크로 크림을 한 손가락으로 떠서 손에서 녹인다음에 얼굴 전체에 발라줍니다. 바르면 막 얼굴이 번떡번떡 할거예요. 근데 생각보다 미끌거리지 않고 쫀득한 느낌이 드실거예요. 이렇게 한겹 덮어주고 자면 다음날 정말 푹 잔피부처럼 피부가 광이 나고 재생도 잘 됩니다. 강력 추천 템!!

 

폼클렌징은 애터미 폼클렌징을 사용하고 있고, 화장 지울때는 미샤 더스트 오프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고 있어요. 둘 다 예민한 제 피부에 잘 맞은 아이템입니다! 피부 예민하시면 클렌징 제품도 잘 고르셔야 합니다.

 

마무리

모든 피부에 이게 정답은 아니겠지만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거나 혹은 지금도 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서 작성해 보았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고 도움이 되셨다면 퍼가실때 출처를 꼭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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