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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사관학교 SeSAC 새싹 솔직한 합격 및 수강후기 (iOS 과정)

개발썰

by Mr.Garlic 2022. 2. 1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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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항 💕
본 후기는 메모리스 운영사에서 진행한 iOS 교육과정에 대한 후기입니다.
새싹은 다양한 운영사가 개별적으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모든 과정에 해당되는 내용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마늘맨은 흙수저이다.

본인은 기존에 코딩을 해본적이 없다. 굳이 있다고 하면 알고리즘 문제를 파이썬으로 조금 깨작거리면서 풀어본 정도. 그것도 프로그래머스로 치면 2단계가 최대인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리고 업무상의 관계로 간단한 HTML, CSS, JS를 보기만 할 수 있는 정도였다. 이건 학부에서 교양 수업 들은 친구들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IT기업에서 일하긴 했지만 비개발직군이었고, 학교도 서울 중하위권 대학, 전공도 어문학이다. 학창시절에도 수학은 그냥 시키니까 했다. 그리고 올해로 30대가 되었다.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개발 흙흙흙수저라 할 수 있겠다. 그런 내가 어쩌다가 새싹의 iOS 앱 개발자 데뷔과정에 지원하고, 합격했으며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나눠보고자 한다.

퇴사와 무기한 휴식, 그리고 2달 뒤

나는 본래 IT Product를 파는 사람이었다. 굳이 파고 들어가면 복잡하게 설명할 수 있지만, 결국 Biz, Growth팀은 파는 사람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 사람을 매일매일 만나서 매일매일 사교적 에너지를 불태운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고단한 일이었다. 더 늦기전에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퇴사를 하게 됐다.

마늘맨의 특징으로 말하자면 호기심이 엄청나고, 궁둥이가 무거운 편이다. 흥미가 있으면 20시간씩 앉아서 밤새는것도 가능하다. 덕후스타일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뜻은 전혀 아니고, 파고들기 시작하면 심하게 파고드는 스타일인 것이다. 취미가 됐든, 일이 됐든.

일단 쉬자고 퇴사를 질러놓고, 그리웠던 사람들 만나고, 퇴직금 까먹고 하다 보니 2달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래 이게 사는거지 싶었다. 그런데 막상 쏜 화살같은 휴식이 끝나고 나니 엄청나게 공허했다. 기한 없이 쉬는 일이 이토록 마음이 헛헛한 일 일줄은 몰랐다. 일에 몰두하는 친구들이 되려 부럽기도 했다. 몰두하지 못하는 삶이란 참 재미가 없는 것이다.


우연히 마주친 공고

그날도 하릴없이 그냥 넷상을 떠돌고 있었다. 척추반사로 스크롤을 내리고 있었는데 웬(?) 알록달록한 광고가 떴다. 어, 내가 웬만한 국내 개발 부트캠프는 거의 다 아는데(직업상), 이런게 있었나 싶었다. 들어가보니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같이 만든 Seoul Software Academy, 줄여서 SeSAC인 모양?이었다. 사실 내가 과정을 듣는 도중에 개명 한 번 한 것이다. 그때는 SSAC이었다. 아마 검색이 쉽지 않아서 변경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대충 이렇게 생긴거랑 초록색 이미지랑 이래저래 막 있었다. 알록달록.


들어가보니까 마침 그 날이 지원 마지막날이었고, 급하게 지원서를 써서 제출했다. 심지어 수강료는 10만원대, 거의 무료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커리큘럼이 진짜 너무 빼곡하고, 하루에 8시간은 무조건 확보가 되어야 하며 매일매일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 조건이었다. 대학때도 시간표 그렇게는 안짰는데, 진짜 시간표가 거의 헤르미온느 급이었다.

무슨 생각으로 6개월짜리, 그것도 매일 수업을 들어야하는 빡센 코스를 그렇게 갑자기 결정해서 넣었는지 지금도 의문이다. 그래도 원래 프로그래밍을 배워보고 싶은 생각은 마음 한켠에 있었고, iOS는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애플 생태계가 아닌가. 애플덕후로서 최고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했다. 어차피 지금 하는 것도 없는데, 잃을게 없었던 것 같다.

1차 서류 전형 합격

솔직히 말하면 나는 자소서, 이력서 재밌게 잘 쓰는 편이긴 하다. 면접관들이 가능성을 느낄만 한, 최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풀었던 것 같다. 근데 또 생각해보면 내가 엄청 뭘 특별하게 쓴 것 같지는 않다. 내가 과정을 흥미롭게 들으면서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다는 점, 꾸준함이 장점이라는 점을 엄청 어필했었다. 뭐... 100% 사실은 아니어도, 완전히 거짓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ㅋㅋ.

2차 과제전형

1차를 붙고 나서 과제가 있었다. 아주~~~~~~ 아주~~~~~~ 간단한!! 알고리즘 비스무리한 문제 7개와 소수찾기 문제 1개가 출제되었다.
밥값 계산기 만들기 같은 문제? 심지어 각 문제는 풀이과정을 아주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영상까지 첨부되어 있어서 사실 영상만 성실히 봐도 답을 적을 수 있었고, 소수찾기는 워낙 유명한 문제라 사실 검색을 통해서도 원리를 이해하고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아마... 성실성과 서치 능력 정도를 보려고 했던게 아닐까 싶다. 그야말로 성실도의 문제. 본인은 주석을 통해서 궁금한 점이나 이해가 필요한 부분을 표시해 두었다. 소수문제도 그냥 인터넷에 있는 답을 베낀게 아니고, 속도는 좀 느리더라도 내가 100%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서 제출했다.

다행히 2차 과제전형에 통과할 수 있었다.

꼬물 꼬물 그것도 긴장하면서 풀었던 것 같다.;

3차 면접전형

과제전형의 문제풀이 영상에 출연 하셨던 개발자분(J님)과 누구신지 모를 남성분, 알고보니 대표님(H님) 이렇게 두 분이 면접관으로 들어오셨었다. 면접 시간은 15-20분 정도 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정작 나는 10분도 채 안되어서 끝나서 끝나고 나서 "망했나?" 싶었다.

이 때 내가 무슨 질문을 했냐면...
"저 나이가 너무 많지 않나요?"
"개발 경험이 거의 없는데 괜찮나요?"
계속 달달 거렸던 것 같아서 망했다고 느꼈다.

그래도 혼자서도 꾸준히 공부했던 점을 어필은 열심히 했다! 개발자 되려고 회사 그만뒀다고 MSG를 친건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정말 그렇게 되면 상관없지 않나... 싶다.ㅋㅋㅋㅋㅋㅋ.
H님은 문제풀이에 어려움은 없었냐고 물어보셨었다. 그래서 솔직하게 문제는 아주 쉬웠다고 말씀드렸던 것 같다.

그리고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다.

수강 후기

나는 이 과정을 내가 사랑하는 사촌동생이 듣게 하고 싶다.
실제로 못 만나지만 멀.티.버.쓰 에서 매일 만나서 같이 공부했다. 새벽6시에 아무도 없을때 한 컷 v^^V

이것이 한 마디로 표현한 후기이다. 물론 과정은 3월초에 마무리가 되고, 지금은 아직 2월 중순이지만말이다. 자신있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정리를 해보면

  1. 선생님이 티칭 스킬과 풍부한 경험이 있는 현직자 이다. (매우 중요!!, 그냥 줄줄줄 읊기 X)
  2. 50명이나 되는데 개별 관리가 된다.
  3. 같이 듣는 분들이 열정적이어서 같이 뿜뿜이 된다. 인원이 꽤 되다보니 좋은 네트워킹의 장도 되는듯!
  4. 그런데도 비용이 무료... 무친 갓성비
  5. 원한다면 학습장소까지 무료...
  6. 수업은 빡세다. 하지만 그 안에 가족같은 분위기ㅋㅋㅋ
  7. 뻔한 클론코딩, 암기식, 답 알려주는 강의 아님 (또 매우 중요)
  8. 긴 호흡의 강의 커리큘럼덕에 정말 다양한 스택을 다룰 수 있었음.
  9. 강의가 라이브여서 더 재밌다. 영상보기 아님.
  10. 다른 어떤 교재에서도 못 본주옥같은 강의자료 나눠주심.
  11. 취업 고민도 들어주고 CS 지식, 깃 강의까지 해주심 ㄷㄷ

쓰다보니 계속 길어지는데 정말 장점만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장점밖에 없다. 50명을 고작해야 3-4명의 멘토님들이 관리하시는데 이보다 더 정성스러울 순 없을 것 같다. 오죽하면 단 하루, J님이 교통사고가 나 휴강을 하게 되었는데 그 조차 미안해 하실 정도로 충실하셨다. J님, H님, 그리고 멘토 D님의 정성에 비해 내가 더 빨리 성장하지 못함이 죄스러울 뿐 ㅠㅠ ㅋㅋ

단점은... 없다. 비교군이 뭔데 단점이 없다고 하냐고? 흠흠 마늘맨은 부트캠프를 듣는 것 자체는 처음이지만... 업무 특성상 IT업계에 대단히 아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그중에 국내에서 활발히 교육중인 코딩 부트캠프 기관만 손으로 다 못 꼽는다. 사실 그들의 아웃풋이나 장단점도 수강생들이나 업계 직원들을 통해 알음알음... 알고있는 상태였으니 최소한의 비교는 가능했다. 새싹 지원 전후로 많이 물어보기도 했고.. 아몰랑 하여튼 좋아

만약 다음 기수가 있다면... 그리고 당신이 초짜라면...

솔직히 이미 매우매우 잘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초짜라면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가면 좋을 것이다!

기본은 알고 수업을 들어보자

첫 수업 당시... 나의상태...
CS지식은 당연히 제로고.. 클래스? 메서드? 프로퍼티? 그게 뭔데요? 먹는건가? 왕왕 이런 사람이었는데
나같은 사람은 별로 없긴 했다. 한... 50명중에 10명도 안되었던 것 같다... 나같은... 초짜...

들어가기 전에 swift의 기본 개념정도는 한번 공부하고 가면 나처럼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같은 내용도 처음 들으면 흡수가 잘 안되는 법이니까.

스터디를 꼭 해라

안타깝게도 코로나 때문에 여러명이 모이는게 부담스럽다보니 대부분의 수업을 온라인(줌)으로 진행했는데
그러다보니까 느슨해질 뻔 했다. 지켜보는 이가 없다는 것은.... ㄷㄷ
그래서 나는 집에서 지하철타고 도어 투 도어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가서 그 날의 수업 과제를 하거나 새로운 개념 공부를 하는 스터디를 주 3회 참여했다. 프로젝트가 빠듯할 때는 9시까지 꽉꽉 채워서 공부하고 헤어졌다. 이 친구들은 어떻게 보면 내 은인일지도!! 난 그리고 전생에 나라를 구한것일지도 모른다.

처음 과정 시작하고 자유롭게 스터디 구상하라고 할때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은 것 같다. 스터디 최고.

포기하지 말자

처음에 기초적인 개념을 익히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지만 RxSwift나 MVVM , 인기있지만 사용이 쉽지않은 라이브러리들을 만났을 때는 항상 멘붕이 따라왔다. 역시 프로그래밍 짬바는 다르구나 라며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내 러닝커브를 가파르게 유지만 시킬 수 있다면 어느순간 따라갈 수 있을것이다!
물론 어나더레벨이신 분들이 많지만 @_@... 그래도 완전 초짜도 할 수 있다.

개발이 만약 오직 천재들을 위한 것이었다면 애초에 세상에 이렇게 개발자가 많이 필요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다 사람이 할 만 하니까 대중화가 되는거고, 할 만 하니까 사람들이 계속 하는거다. 스스로 천재가 아니라서, 천상계 금수저 개발자가 아니라서 실망하지 말자. 그들에게도 처음은 있었을 것이다!!


현재 마늘맨 상태

인생 최초 개발자 포폴을 만들어 놓고 이력서를 쓰고 있다.
개발 배우고 2달차에 달리기 트래킹하는 Rife 라는 앱을 앱스토어에 출시했고, 수업을 들으면서도 여러개의 토이프로젝트를 했다.
새싹에서는 지금 서비스 레벨 프로젝트라고 해서 극강 난이도, 진짜 웬만한 실제 서비스만큼 어려운 프로젝트를 시키고 있다 ㄷㄷ
나는 이미 반쯤 정신이 혼미해져있는 상태이다...

지난주에 처음 이력서를 내기 시작해서 지원 과정에서 실수도했지만!! 이제 서류 통과를 조금씩 하고 있다!
만약 나와 fit이 맞는 좋은 회사에 합격하게 된다면 취뽀수기와 포폴을 같이 공개해 두겠다!

————-추가 후기——————
저는 지금까지 5개 회사에 합격했고 그 중 하나에 다니다가 퇴사 후 더 좋은 팀을 찾아 계속 면접을 보고있다!
새싹 졸업 후 시간이 꽤 흘렀지만 그때 당시 만든 앱을 리팩토링해가며 포폴을 특별히 바꾸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서류 합격을 하고 있다.

현재는 알고리즘과 리팩토링에 집중하는중!
동기들은 대부분 시리즈 B,C 이상 받은 스타트업에 취업했고!

나 제외!!! 나머지 백수(?) 친구들은 대부분 자발적 백수 + 개발 쌉고수이다..(부럽다)

새싹 취업률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체감상 원하면 다들 취업했다. 최하위권인 나도 합격을 많이 받았으니 당연한 결과(?)일듯!

이제 2기는 면접과정만 남은것으로 아는데 다들 화이팅하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 :) 2기분들 빨리 만나보고싶다!!





그럼 이만~~!!



만약 새싹 운영자(?)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이 수업을 또 열어주셨으면 좋겠다. 내 친동생이랑 사촌 동생 다 시키고 싶다.
빈말이 아니라 무한정 비싸지기만 하는 코딩 부트캠프의 홍수 속에서 거의 무료로, 이렇게 고퀄리티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내겐 엄청난 기회였다. 참 감사하다. 외쳐 서울시! 외쳐 SBA!!!!

새싹 영등포 캠퍼스나 금천 캠퍼스에 가보면 캠퍼스 담당자님들도 참 친절하시고 무엇이든 잘 도와주셨었다. 마치 공부한다는 손자 손녀 보시듯...ㅋㅋㅋ iOS 앱 개발자 데뷔과정의 운영진분들과 새싹 운영진 분들 모두모두 들숨이 재력 날숨에 건강 얻으시길 빈다.




다른 수강생 후기도 가져와 봤어요.
혹시 보실분들 있으면 보세요!

[후기] SeSAC iOS 앱 개발자 데뷔과정 내돈내산(?) 수강 후기 (비전공자), 지원 꿀팁(?)

안녕하세요 코코종입니당! 기분도 낼 겸 블로그 이름을 '코코종'에서 좀 길게 바꿔봤습니당 (관종이거든여^^) 오늘은 간만에 후기를 적어보고자 왔습니다! (참고로 내돈내산 13만원인데 교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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