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웃자고 쓰긴 하는데요, 심한 태클은 걸지 말아주세요. 둥글게 삽시다 (^오^)
iOS 개발을 시작한지는 5개월차 입니다. 계기와 마늘맨에 대한 소개는 이 글에 아주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 토이프로젝트는 잘은 모르겠는데 지나고 나니 크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꽤 쌓인 것 같아요.
이 때까지는 그냥 와~ 이런게 있구나~ 와 뷰는 이렇게 그리는 거구나~ 스토리 보드 신기하다~ 화면 전환이 이런거구나 테이블 뷰가 이런거구나~ 이런 느낌으로 헀었습니다. 하루에 와~만 20번정도 한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2-3시간 정도면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앱인데,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하나 만드는데 3일도 걸리고, 4일도 걸리고 하나 하나 구글링 하면서 하느라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아침에 수업 열심히 듣고 점심 먹고 딱 앉으면 이상하게 머리가 하얘져서 또 찾고, 또 찾아가면서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Alamofire를 써서 영화 API 받아서 테이블뷰나 콜렉션 뷰에 뿌려주는 앱을 만들었습니다. 이 때부터 간단한 로직들은 스스로 생각해 낼 수 있게 되었고, 그래도 모르는건 엄청 많고 버벅였습니다. 당연하게도 모든 것은 MVC로 짜서 한 파일에 코드가 막 600줄씩 되곤 했습니다.
새싹 과정 들으면서 개인앱 출시를 1주일 안에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호기롭게 러닝앱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한을 지키려고 거의 1주일 내내 밤을 샜던 것 같아요. 졸리면 두세시간 자고 또 하고... 그런데 그때 하고싶은게 있고 방법을 모르다보니 오기가 엄청 생겨서 많이 찾아보고 성장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 한 번의 퀀텀 점프가 있었던 게 아닐까요? 아님 말고요!
개인앱 출시 이후에는 API와 토큰을 활용한 로그인, 게시판 글쓰기, 수정, 삭제, 그리고 댓글 쓰기, 수정, 삭제 기능이 있는 간단한 커뮤니티 앱을 만들었습니다. 조금 느슨하게 2-3주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이렇게 각자 앱을 만들어서 글도 쓰고 수강생들끼리 서로 댓글도 달고 그러면서 재미있었던 기억입니다. 그런데 이때부터는 "아, 내 코드가 못생겼구나, 아름다운 코드는 어떻게 짜는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도 잘 모릅니다만, 이제 깔끔하고 가독성 좋은 코드를 구분할 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가는 것은 아직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부터 Rx와 MVVM 쓰고싶어 심장이 두근거리고, Snapkit을 쓰면서 아웃렛을 안써도 되니 소화가 잘 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작업량이 어마무시한, 전화번호 인증으로 로그인, 회원가입에, 친구도 찾고, 인앱결제도 하고, 취미로 매칭도 해주고, 지도에 위치도 적절히 띄워주고, 채팅도 해야하는 어마무시한 앱을 만들라는 기획서가 떨어집니다. 다들 현재 진행형이고 저도 아직 작업중입니다. 과연 제 명에 끝낼 수 있을까요? 하하
제가 위에서 한계가 명확하다고 한 이유는...
저에 국한해서 하는 얘기이긴 합니다만 모든 회사의 지원 요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실력을 갖추기에는 확연히 부족한 시간입니다.
주니어에게 요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게 준비하는데도 빠듯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딩테스트와 같이 절대적 시간을 투여해서 준비가 필요한 부분도 5개월안에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분명히 대단히 잘 해내는 분들도 계시겠죠?
아직 저는 한참 모자라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주니어로서 제가 준비한 것들을 포트폴리오로 준비했습니다. 현직자 분들께 조언도 듣고, 힘들었던 점이나 신경썼던 부분들을 프로젝트 단위로 적어서 지원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좋아하는 회사들에서 좋은 회신을 받게 되어서 기대가 큽니다! 물론 함께 가지 못하게 된다면 아쉽겠지만... 언제든 fit이 맞는 좋은 팀을 만나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으로 기여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면접을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한 번 적어보았습니다.
오픈소스 아이디어가 정말 많습니다. 새싹 과정이 끝나면 하나 만들어보고 싶어요! 괜찮은 슬라이더가 생각보다 없더군요! 플로팅 메뉴도 예쁜게 잘 없는 것 같아요. 아니면 그림자를 직접 못 넣는 클래스에 자동으로 그림자 뷰를 씌워주는 그런 오픈소스도 좋지 않을까요? 아이디어만 많이 있는데 조만간 프로젝트 마무리 되는 대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던 라이브러리들의 사용법에 대해서 좀 적어보고 싶어요. 한국어 설명이 있으면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요? 영어가 무기인데 좀 써먹어야 되겠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다면 구독자 님들께 공유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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